정재훈 KCC 대표가 하반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모듈러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사진=KCC
정재훈 KCC 대표가 하반기 경영 키워드로 '핵심 사업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제시하며 성장 드라이브에 나선다.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열린 하반기 경영 전략회의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 중심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도료, 건자재, 실리콘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영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정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미래 주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CC는 최근 스마트팩토리 기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대응해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과 친환경 건축 솔루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KCC는 고기능 건축자재와 단열·도장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저탄소·친환경 건축자재와 고기능성 도료 제품군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실리콘 사업 역시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꼽힌다. KCC는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실리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고기능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정 대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CC가 핵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신사업 육성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둔화로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친환경 건자재와 모듈러, 고기능 소재 등 신성장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KCC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