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타종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 소개와 함께 등장한 곽 사장은 "25년 전 D램 시장은 침체기였고 우리 회사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며 "우린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고 회복력과 결단력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오늘은 정말 행복하고 자부심 넘치는 날이며 SK하이닉스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전했다.
곽 사장은 나스닥 진출에 대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트너와 업계를 이끄는 인재들이 포진한 AI 중심지"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AI 생태계에 더 가까이 다가가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존에 SK하이닉스에 투자가 어려웠던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며 "상장을 통해 우리 여정에 모시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창출하고 기술에 투자하며 최고 역량으로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1주당 149달러로 확정됐으며 총 1억7790만주를 발행해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ADR 10주가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하는 구조다. 공모 규모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했다. 오는 13일부터 'SKHY'로 정규 거래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 설비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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