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이란 미국의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 상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미국의 예탁기관에 본주를 맡긴 뒤 비율에 따라 ADS(미국주식예탁지분, ADR을 쪼갠 실제 유통 단위)를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가 ADR 방식으로 상장되며 성장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TSMC는 1998년 같은 방식으로 상장되며 거래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미국 증시 추종 펀드 및 ETF의 자금을 유입시켰다. 이에 TSMC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 시총 상위 6위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본주와 1DR의 교환 방식은 기업별로 다르지만 SK하이닉스는 본주 1주에 ADS 10주의 비율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미국 씨티은행에 신주 최대 1779만주를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다. 이에 따라 상장 물량은 1억7790만주가 된다.
공모가는 149달러로 확정됐다. 총공모 규모는 약 265억달러로 우리 돈 39조9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조달되는 자금을 국내 반도체 시설 및 장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ADR 임시 거래를 시작하는 1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을 찾아 나스닥 시장에서 직접 '오프닝 벨'을 울릴 예정이다. 공모 절차가 완료되는 13일부터는 정식 거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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