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한국시각) 메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2-1 승리로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미쳤다"며 감출 수 없는 기쁨을 전했다. 이어 "상황이 안 좋을 때 또 한 번 우리가 해냈다. 믿음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 전 국가가 울려 퍼질 때부터 특별한 분위기를 느꼈다. 상대 팬들의 함성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특별한 감정이 들었는데 이를 경기장에서 에너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1982년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에 패하고 4년 뒤 멕시코에서 펼쳐진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마라도나와 메시는 대표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2008년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며 메시를 지도했다.
메시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마라도나가 하늘에서 이 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마라도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이 승리는 마라도나를 위한 것이다. 그에게 승리라는 기쁨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마라도나의 시대를 살아볼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며 "난 단 한 번도 나와 그를 비교한 적 없었다. 그가 날 사랑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과 맞붙는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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