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성능 개조를 완료하고 국내외 대형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을 위한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LS마린솔루션은 GL2030의 케이블 적재 용량을 기존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조로 GL2030은 한 번에 더 많은 해저케이블을 적재할 수 있게 됐다. 1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을 연속 시공할 수 있어 출항 횟수를 줄이고 공사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대형 해상풍력과 HVDC 프로젝트의 시공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급증하는 해저 전력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최근 2035년까지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발표했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국가 간 해저통신망 구축도 활발해지면서 해저 전력·통신 케이블 시공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역 특성과 사업 규모에 맞춰 선박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L2030은 수심이 얕은 연안 해역에 최적화됐으며 1만3000톤급 차세대 포설선 건조가 완료되면 장거리·대용량 프로젝트까지 대응하는 투트랙 시공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LS마린솔루션은 제주 해저 2·3연계 사업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JAKO) 사업 등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기지인 LS그린링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