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전망치는 매출 2조4933억원, 영업이익 124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수치다. 환율 및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하지만 식품과 포장재 계열사의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하며 외형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매출 2조5300억원, 영업이익 1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7.1% 늘었다. 수산 부문의 원가 부담에도 식품과 포장재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중장기 성장의 한 축은 동원F&B다. 연결 매출은 2023년 4조3608억원, 2024년 4조4836억원, 지난해 4조877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동원F&B는 양반김과 동원참치, 한식 HMR 브랜드 '양반' 등을 앞세워 글로벌 판로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충북 진천 제2사업장을 글로벌 단백질 식품 생산 거점으로 구축하고 어묵과 맛살, 냉동볶음밥 등 단백질 식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 사업장의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성장축인 동원시스템즈도 꾸준한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 매출은 같은 기간 1조2767억원, 1조3343억원, 1조3729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소재 부문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식품용 연포장재와 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처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펫푸드와 레토르트 파우치 수요가 늘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수출 대상국은 약 30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1분기 소재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두 계열사의 성장세는 그룹 전체 외형 확대에도 반영됐다. 동원산업 연결 매출은 2023년 8조9486억원, 2024년 8조9464억원에서 지난해 9조583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의 매출 규모는 각각 동원산업 연결 매출의 50.9%, 14.3% 수준이다. 두 회사를 합하면 약 65.2% 규모다. 계열사별 사업 규모를 단순 비교한 수치지만, 식품과 포장재 사업의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업계에서는 식품과 포장재를 함께 영위하는 사업 구조가 K푸드 수출 확대 국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원산업은 식품 제조와 포장재 사업을 양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 모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식품과 포장재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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