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진투자증권이 크래프톤의 2026년 상반기 실적을 긍정 평가했다. 사진은 오는 8월 게임스컴에 공개될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5종. /사진제공=크래프톤
유진투자증권이 크래프톤의 PUBG와 서브노티카2가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9일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과 같은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0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감안할 때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며 "상반기 영업이익만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조2902억원을,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4109억원을 기록했다.

P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5604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넘겼다"며 지난 5월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가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넘기며 성장을 견인했고 PUBG 내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와 블랙마켓 콘텐츠 성과도 매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서브노티카2 흥행이 시리즈 전체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관측이다. 그는 "2편 흥행 덕분에 전작도 약 41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며 이에 상반기 서브노티카 IP로만 232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봤다. 이어 "2년간의 얼리액세스 동안 콘텐츠 완성도를 높인 뒤 정식 출시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PUBG에 이은 두 번째 프랜차이즈 IP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PUBG는 웰메이드 모드의 호응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정의훈 연구원은 "제노포인트나 페이데이 등 웰메이드 모드 덕분에 2분기 PC와 콘솔 MAU(월간 활성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은 70% 성장했다"며 "제노포인트는 상시 서비스화를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는 신규 웰메이드 모드 2종도 출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35.8% 감소한 451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다. 그는 "모바일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면서도 "신규 엑스수트의 역대 최대 일매출 기록과 PUBG 모바일 및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상반기 자사주 3000억원을 취득했고 감액배당은 996억원을 집행하며 총 399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또 현재 4315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주주 환원액은 2025년 연간 대비 123% 늘었다"며 "크래프톤은 현 주가를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해 3분기 자사주 1000억원을 추가 취득 및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취득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IP 확대와 UGC(유저 생성 콘텐츠) 확장도 본격화한다. 신작 공개도 예정돼 있어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3분기 나루토와 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IP 콜라보와 페라리 협업, WOW 창작 툴 고도화와 월드 토큰 도입 등 UGC 생태계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8월 게임스컴에서는 PUBG 기반 신작을 포함한 신작 5종이 공개되며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감안해 목표 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서브노티카2 흥행과 PUBG 외 프랜차이즈 IP 확보 역량, 하반기 신작과 주주환원도 예정돼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