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전 거래일 보다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조했다는 시각이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밀린 5만1594.14에 거래가 종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CNBC는 뉴욕증시 하락에 대란 여러 요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한 이후 채권시장은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7bp 올라 4.67%를 넘었다. 30년물 금리는 10bp 급등해 5.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즉각 반응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3명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지만 연준은 찬성 9대, 반대 3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거친 욕설을 섞어가며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천명하자 국제유가도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주요 종목도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엔비디아는 3.55% 떨어졌고 AMD 5.51%, 마이크론과 KLA는 각각 9.94%· 10.80% 밀렸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AI 투자 계획이 과잉 우려를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이어지자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 역시 2.6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기업 30곳으로 구성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5.32%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밖에 애플(-0.56%_), 마이크로소프트(-0.71%), 아마존(-1.82%), 스페이스X(-3.32%), 메타(-1.31%), 테슬라(-2.97%) 등 주요 기업 주가가 모두 전 거래일보다 떨어진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0.90%)만 소폭 올르며 거래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