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강원FC가 700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의 반응이 냉담했다. 사진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가 "강원FC가 700억원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축구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병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시·도민구단의 창단 배경과 공공적 역할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다 보니 강원FC가 만들어 온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강원FC는 지난 1년 동안 강원 특별자치도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마케팅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 대비 약 5배인 약 700억원의 홍보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도비 의존도를 67%에서 42%까지 낮췄고, 향후 30%대로 줄일 계획이라며 재정 자립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지는 "2026년 강원FC의 총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도비는 120억원"이라며 "지난 8년간의 매출과 수익 변화를 살펴보면 연간 운영예산을 약 180억원 수준으로 관리할 경우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흑자경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축구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온라인상에서 김병지가 제시한 '700억원대 홍보 효과'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지적이 이어졌다.

축구 팬들은 "주장의 객관성을 증명할 근거부터 명확히 제시하라" "700억원의 홍보 창출 효과가 실제 수치라면 세금 지원을 즉시 감축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적자운영 구단이 할 소리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날을 세웠다.


일부 팬들은 "700억원 홍보 효과를 인정받을 정도라면 기업 후원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보 가치가 그렇게 높다면 기업 스폰서를 유치해 세금 지원 없는 자립 모델부터 입증하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