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추를 맞았지만 온열질환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을 지나는 한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절기상 입추였던 지난 7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3100명에 육박했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 환자들이 온열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02명이다. 누적 환자는 3089명으로 집계됐으며 추정 사망자는 하루 3명이 늘며 26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서울에서 2명, 충남에서 1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최근에도 하루 2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 206명에서 4일 209명, 5일 220명으로 늘었다가 6일 185명으로 줄었고 7일 다시 202명을 기록했다. 지역별 누적 온열질환자는 경기가 7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86명 ▲경남 253명 ▲전남광주 249명 ▲경북 248명 ▲충남 199명 ▲전북 189명 ▲인천 1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전북이 6명으로 가장 많으며 서울 4명, 부산과 경남이 각각 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와 강원, 경북에서는 각각 2명, 인천과 충북, 충남, 제주에서는 각각 1명이 숨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491명 ▲40대 428명 ▲30대 418명 ▲80대 이상 412명 ▲70대 389명 순이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35.1%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9%로 실내 25.1%보다 많았다. 실외에서는 작업장이 2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길가 12.8%, 논밭 11.9% 순이었다. 실내에서는 집 8.9%, 작업장 8.3%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 발생 비율이 12.8%, 오후 2~3시 9.9%, 오후 3~4시 9.8%, 오후 7시~자정 9.5%, 오후 4~5시 9.2%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고령층과 농업인, 야외·이주 노동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농식품부·복지부·고용부 등 관계부처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는 9일에는 범정부 회의를 열어 폭염 장기화에 따른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