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는 ‘돈’이다. 이 포인트를 잘 쌓는 것은 훌륭한 생활 재테크다.
하지만 포인트를 쌓아 놓고 가만히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포인트를 쌓았으면 그 다음엔 잘 써야 한다. 포인트를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는 '포인트 사용의 기술'을 살펴보자.
◆현금으로 돌려받자
우선 포인트를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나SK카드의 '매일더블캐쉬백카드'는 카드를 쓰면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씩 바로 다음날 계좌에 넣어준다. 캐시백이 2만원 단위로 되기 때문에 1회 사용금액 3만9999원까지는 돌려받는 금액이 200원으로 같다.
동양 W-CMA 캐시백 롯데카드는 카드 사용액에 따라 매월 최대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전월 사용실적이 150만원 이상이면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7000원, 50만원 이상이면 3500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카드 포인트로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는 것도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는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카드사에서 대부분 1포인트당 1원의 기준으로 교환할 수 있다.
◆각종 수수료ㆍ지방세 납부도 가능
포인트로 대출금 대납도 가능하다.
현대카드M 회원이면서 현대캐피탈을 통해 신차나 중고차 할부를 이용한 경우 대출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대캐피탈 할부/대출 상품의 원금상환 및 오토리스ㆍ렌트 이용료 납부 시 1회 10만~50만, 5년간 최고 200만 M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KB카드 포인트리로 국민은행의 금융 거래 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송금수수료, 통장 재발급 수수료 등 각종 은행수수료는 물론 대출금과 대출이자 납부, 예ㆍ적금ㆍ펀드ㆍ보험료 입금 시에도 보유중인 포인트리를 이용할 수 있다. KB카드 SMS서비스 이용대금, 신용카드 연회비도 포인트리로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리 3만점 이상이면 카드 결제대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환카드는 적립된 포인트로 SMS수신서비스, 외환카드 연회비 결제(3000포인트 이상 적립 시)가 가능하며, 사이버머니/게임캐시 구매(피망, 싸이월드 등 국내 유명 인터넷사이트)로 사용해도 된다.
신한카드는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로 결제 시 적립되는 ‘마이신한포인트’가 1만포인트 이상이면 1포인트(1포인트=1원) 단위로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6월부터 오산시는 카드 포인트로 지방세를 결제할 수 있는 ‘지방세 실시간 포인트 자유납부시스템’을 운영한다. 대상은 모든 신용카드이며 카드사별로 1포인트당 1원이 인정된다.
◆스마트폰 가입도
현대카드는 지난 2월 현대카드M포인트몰에 아이폰을 입주시켰다. 13만2000포인트로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5월 6일부터는 ‘M포인트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카드M 고객이면 누구나 M포인트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이 보유한 M포인트를 다양한 제품과 교환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현대카드 홈페이지에 등록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 한 후 이용하면 된다.
◆카드 결제 전에 포인트 결제부터
포인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카드로 결제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카드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6만개 이상의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있어서, 카드 결제 시 포인트로 일부를 결제할 수 있다. 일부 카드사나 가맹점에서는 사용금액 전액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롯데카드다. 롯데카드 고객은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롯데닷컴 등 롯데 매장 어느 곳에서나 하나로 통합된 롯데포인트를 1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전에 “포인트로 해 주세요” 한마디만 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 내 포인트로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POINT&SAVE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쇼핑 MD를 통해 직접 판매하는 형식으로 가전/디지털, 패션/잡화/의류, 스포츠/레저, 생활/가구 등의 상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포인트 200% 활용하기
1. 나에게 맞는 포인트 적립처를 찾자 - 내가 많이 다니고 이용하는 곳에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할인점과 주유소, 백화점, 홈쇼핑, 외식업체, 병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곳을 포인트 적립처로 많이 확보한 카드가 유리하다.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카드를 가입한 후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유리하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확인하자 - 아무리 포인트를 많이 쌓았어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진다. 유효기간은 각 카드사마다 포인트 종류별로 1년, 3년, 5년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3. 포인트 우대 가맹점을 공략하라 - 카드사마다 가맹점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포인트 적립률이 0.1%인 카드라 하더라도 특정 가맹점에서는 0.5∼1.0%를 쌓아 주기도 하고, 기본 포인트에 더해 추가 포인트를 특별 적립해주는 가맹점도 있다.
4. 포인트를 한곳으로 모아라 - 대부분 일정 점수 이상 포인트가 누적되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카드를 분산하면 포인트 적립이 더딜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때 가족 카드를 함께 신청해 가족이 쓰는 포인트를 한데 모으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또 같은 회사에서 2장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경우 한쪽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5. 포인트 사용처를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이다 - 포인트를 쌓을 만큼 다 쌓았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포인트는 대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포인트로 기프트카드를 발급 받거나, 문자메시지(SMS) 서비스 이용료, 연회비 등을 결제할 수도 있다. 또 자투리 포인트를 모아 기부금이나 정치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