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련 기업이 연말에 투자할 만한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이다.
두 기업의 주가도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막연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된 이유 있는 상승세란 것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배당 매력까지 부각되고 있어 연말에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1월30일 2만6050원에서 12월8일 2만8150원까지 올랐다. 파라다이스 역시 같은 기간 4145원에서 4205원으로 상승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이번 4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1.1% 증가한 3362억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123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약점이었던 VIP룸에 손님들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며 "44대의 슬롯머신도 추가로 업데이트를 완료해 4분기 매출과 이익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지노 출입 입장객수를 일정 인원으로 제한하는 '카지노 적정인원 관리제'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입장객수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독점 카지노 업체는 공급할 수 있는 게임기구수가 제한돼 있으므로 입장객이 적정인원을 초과해 입장하더라도 매출이나 이익이 크게 증가하긴 어렵다"며 "만약 입장객수 제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올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마카오 카지노의 급성장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의 경우 중국인 VIP의 비중이 지난해 3분기 21.8%에서 올 3분기 27.1%로 확대됐다"며 "통 큰 중국 손님들의 배팅 등으로 파라다이스는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98억원 적자에서 33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신영증권이 추산한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9%와 5.4%다. 두 회사 모두 양호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정도 수준의 고배당은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엔터테인먼트섹터 내 카지노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카지노 3사인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인 VIP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5%로 가장 높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8.7배로 많이 저평가된 파라다이스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송 연구원은 "강원랜드도 내수 소비경기가 양호한 가운데 스키장과 콘도 등으로 인한 집객 효과가 커질 것이고 영업장 내 효율성 제고노력이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전용인 GKL에 대해서도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