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시장이 변하고 있다. 고유의 기능인 소비의 공간을 넘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2005년부터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린 테마 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시장투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208개 시장, 총 167,580명이 참가하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풍기선비골인삼시장 등 15개 전통시장이 선정되어, 오는 11월 30일까지 8개월 간 사업이 진행된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입지·특산품 등 전통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함으로써, 쇼핑과 관광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믿고 찾는 경쟁력 있는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제주 동문시장 등 4곳을 처음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1년까지 2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4개 전통시장을, 지난 해에는 113억 원의 예산으로 23개 전통시장을 지원·육성했다.

 

현재 2년차 계속 지원시장 13곳, 3년차 계속지원시장 6곳을 포함해 총 45개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 중이다.


이 같은 ‘시장투어’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의 특징은 모두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을 단순, 소비의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인식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시장투어 사업’의 경우 2012년 기준, 소비자 만족도 84.75점(100점 만점), 재 참가 의사는 95.8%를 기록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3 시장투어’ 사업의 추천 코스 중 한 곳인 ‘풍기 선비골인삼시장’은 2010년 ‘시장투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다소 불리한 지리적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부석사·소수서원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및 주차장 등 소비자 편의시설 보강 등을 통해 단일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김낙원 풍기선비골인삼시장 상인회장은 “시장투어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입소문 덕분에 인삼이 비수기인 3월~8월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시장을 방문해 주고 있다”며, 최근에는 시장투어를 통해 우리 시장을 방문했던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다시 시장을 찾는 등, 시장투어로 인해 매출이 3배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윤활유 역할은 비단 ‘시장투어 사업’만은 아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 3년차를 맞은 수원 팔달문시장의 경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기 전과 비교해 점포당 일 평균 매출은 10%, 평균 방문 고객수는 60%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