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어닝쇼크에 7만원대를 하회했다.

17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거래일대비 2300원(3.21%) 떨어진 6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이 회사는 장 종료 후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8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574억원, 순손실은 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522억원 수준이었다.

갑작스러운 어닝쇼크에 증권가들도 목표가 줄 하향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낮췄고, KTB투자증권은 7만8000원으로 내렸다.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아이엠투자증권도 목표가를 내렸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가를 7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주요 적자사업지의 준공 전까지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수행역량 강화에 집중함에 따라 향후 신규수주 저성장이 불가피하고 2014년 기대 주가수익비율(PER)이 9.6배로 밸류에이션도 낮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목표가를 하향하진 않았으나 "실적 개선 지연가능성이 농후해졌다"면서 "정상 마진을 고려해도 연내 실적 개선 기대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반기를 통해 대규모 손실 현장의 원가 현실화를 진행한 만큼 추후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