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에 대한 투자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대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미 부채한도 협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현 시점에서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근 채권시장을 살펴보면 최근 동양그룹 이슈로 인해 계열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나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발행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LG전자 및 GS, CJ오쇼핑, CJ CGV 등 우량기업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 현상이 잇따르며, 최근 국고채금리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회사채 투자매력 상승의 영향이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공사채의 경우에는 시장 내 테이퍼링 이슈 및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배경에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순발행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연초 이후 발행잔액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주금공 발행 채권(공사채, MBS 등)의 경우 발행잔액이 지난 19일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발행잔액인 59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인 59조1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주금공 발행채권의 경우 대부분이 MBS로 주택가치를 담보로 하고 있어 발행잔액 증가가 신용위험 증가로 직결되지는 않아 절대규모 만을 두고 신용위험이 상승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전 역시 발행잔액이 연초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9일 발행잔액 기준 31조2000억원 수준으로 발행잔액이 상승하여 공기업 부채부담 상승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들 공기업의 경우 공공목적 사업에 대한 채무에 관해서는 정부의 손실보전이 가능하여 절대 규모만을 놓고 신용위험을 평가하기 어려우나, 공공목적 이외 사업의 경우 정부의 손실보전이 제한된다는 측면에서 부채부담이 일정 변곡점(Trigger Point)를 넘어설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지방개발공사의 경우에는 5월 말 이후 테이퍼링 이슈로 인해 발행잔액이 감소하며 횡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특히 발행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SH공사 및 인천광역시도시공사의 경우 발행잔액이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절대 규모 측면에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방개발공사의 경우 지자체의 지원여력이 부채 부담 대비 과중하다는 우려가 존재하여 향후 보유자산 매각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