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는 다양한 붉은 색의 향연으로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러시아 출신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로스코의 조수 켄의 대화만으로 구성된 2인극이다.
이들은 로스코의 예술세계와 미술이라는 공통 영역을 놓고 언쟁을 벌인다. 그들의 언쟁은 예술을 논하는 것 같지만, 예술의 영역뿐 아니라 세대간의 격차,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는 것, 바로 순환되는 인생에서 성숙하고 쇠퇴하고 소멸되는 세대간의 이해와 화합을 이야기한다.
2009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2011년 초연돼 당시 열연을 펼친 배우 강신일과 강필석이 그대로 마크와 켄을 연기한다. 무대 위에서 두 배우는 격렬한 대화를 속사포처럼 쏟아 놓으며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1월2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