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또 고용부문에 대해서는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 14개월 동안 소비자물가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한은 목표치는 2.5~3.5%인데, 목표 하회는 사실인 만큼 당국으로서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는 "단위 노동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하고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도 2.9%로 높다는 점을 보면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여러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를 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1 유승관 기자


그는 "다만 이런 모든 숫자가 물가안정 목표의 하한선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므로 통화당국으로서 이를 고려해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기회복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대비 3분기까지 3% 성장했고, 4분기를 합치면 3%대 중후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11월) 58만8000명이 늘어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였고, 경상수지도 95억달러 흑자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이런 거시지표가 일반 경제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하고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한 상황이다. 아마 분배에 관한 문제나 다른 문제 때문일 수 있겠다"며 "이 때문에 가계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