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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45분께 법원에 도착한 정 전 사장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대답한 뒤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사장의 출석을 막으려는 피해자 4~5명과 정 전 사장 측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일었다. 한 남성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려는 정 전 사장 옆에서 "정진석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다만 함께 영장이 청구된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록심사만으로 현 회장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7일 현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동양그룹의 부실을 알면서도 이를 감추고 기업어음을 대거 발행하도록 지시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또 동양네트웍스를 매각할 것처럼 공시를 띄워 기업어음을 판매하는 데 활용하려고 한 혐의, 삼척화력발전소 매각설 등을 흘려 기업어음 판매에 활용한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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