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 수가 2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 연말정산 자료를 토대로 2012년 기준 295개 공공기관 직원 억대 연봉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억대 연봉자는 모두 2만1229명(세전기준)으로 전체 직원(25만4032명)의 8.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부채과다 중점 관리 12개 공공기관’의 억대 연봉자는 2356명에 달했다. 한국전력 1266명, 수자원공사 255명, 가스공사 236명, 도로공사 218명 순이었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1980만원, 직원 1인당 연봉은 7000만원 수준(6917만원)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직원수 984명 중 225명(4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였다. 한국장학재단은 직원 10명 중 1.4명, 예금보험공사는 입사 14년이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다.

대통령의 경우 연봉 1억8642만원을 받고 국무총리는 1억4445만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627만원을 받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공기업들에 억대 연봉 임직원들이 즐비하다”며 “12개 기관은 총 부채가 403조원이 넘는데도 국민세금으로 연봉 잔치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공기업이 마치 주인 없는 공(空)기업인양 국민 세금에 기생하고 있다”며 “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공공기관은 고액 연봉자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