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은 0.88%였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0.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월말(1.10%)에 비해 0.2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06%로 전월말 1.28%에 비해 0.2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원화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각각 0.03%포인트, 0.29%포인트씩 내렸다.

가계대출은 전월말보다 0.21%포인트 내린 0.66%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4월 0.65% 이후 가장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월말 0.75%에서 0.61%로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13%에서 0.78%로 하락했다.

또한 기업들이 연말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원화대출채권 잔액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말 기준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62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8000억원 줄었다. 대기업대출이 166조1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489조원으로 5조3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79조원으로 3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연체율이 점진적인 하향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상각 등의 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실질연체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