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 쉰들러 홀딩AG에 대해 10여 년에 걸친 적대적 인수합병(M&A) 실패에 따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홀딩AG 회장이 7일 전세계 투자자와 언론을 상대로 진행한 텔레컨퍼런스에 대해 "M&A의 실패에 따른 책 회피자신들이사회가 열리기 전 변명·궤변·거짓으로 쇼를 고 있다"고 9일 입장을 밝혔다.

2006년과 2010년 지분 매입 당시부터 쉰들러가 이미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와 파생상품 계약 등을 알고 있었다는 게 현대엘리베이터 측의 주장이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파생계약 평가이익이 발생할 당시에는 침묵하다 해운경기가 악화돼 손실이 발생하자 이 책임을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에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회장이 소액주주 피해를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당장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주가하락을 주도한 쉰들러가 소액주주 수호자를 자처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쉰들러 측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수백통의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 메일에 성실하게 답해왔다"며 "쉰들러 측의 거짓과 사실왜곡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