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에 위치한 '화포식당'은 '화미소금구이'의 새로운 브랜드다. 맛있기로 명성이 자자한 '화미소금구이'의 숙성 삼겹살에 포차 콘셉트를 더해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숯불 통구이는 14일 숙성을 거친 원육으로 풍부한 육즙과 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 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이 집에서 추천하는 술은 소주와 맥주를 적당한 비율로 블렌딩한 ‘화포풍 맥소’. 맥주보다는 무겁고 소주보다는 경쾌한 ‘소맥’이다.


소주의 단맛과 맥주의 탄산이 섞여 달달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 짜릿한 맥소 한 잔 원샷하고 나면 스트레스마저 함께 소화되는 기분이다.


여기에 숯향이 솔솔 올라오는 두툼한 삼겹살 한 점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군침이 돌아 참을 수가 없다.


이 집 주인장은 “어떤 날은 맛있고 어떤 날은 맛이 없으면 안 된다. 언제 방문해도 항상 맛있는 집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맛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돼지고기 원육은 물론, 손님 상에 내는 것은 모두 주인장의 눈과 손을 거친다. 돼지고기 숯불구이에 잘 어울리는 개운한 장아찌, 젓갈 등은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다.


반찬을 만드는 재료 역시 매일 새벽시장을 다니며 눈으로 보고 좋은 것을 골라 온다. 몸은 고되지만 주인이 수고할수록 좋은 식당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삼겹살(11,000원)과 목살(11,000원)은 두툼한 두께로 육즙을 잡았다. 이 집에서는 1+등급의 국산 암퇘지 최상품만 취급한다. 붉은 살코기 사이에 촘촘히 박혀있는 마블링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특별히 주문 제작한 불판은 숯불 직화의 장점과 팬 불판의 장점만을 모았다. 숯불 직화의 단점은 고기가 금방 마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끝에 불 위에 오래 두어도 육즙이 쉽게 마르지 않는, 그러면서도 숯 향이 최대한으로 밸 수 있는 불판을 개발했다.


덕분에 이 집의 숯불통구이는 고기가 딱딱하게 마르는 현상이 다른 숯불구이집들보다 훨씬 덜하다. 그래서 술자리가 길어진다 해도 마지막 한 점까지 촉촉한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고깃집의 스테디셀러인 삼겹살과 목살 외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생갈비’(11,000원) 메뉴다. 돼지의 14개 갈비뼈 중 돼지갈비로 판매되는 것은 갈빗대 1번부터 5번까지 뿐. 지방층이 두툼하게 낀 가운데 갈빗살은 일반적으로 ‘삼겹살’ 부위로 판매된다.


갈비로 파는 것보다 단가가 높은 삼겹살로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가운데 갈빗살을 뼈에서 떼어내지 않고, 돼지갈비 형태로 저며 낸 것이 ‘삼겹갈비’다.


앞다리에 가까운 부위인 일반 돼지갈비는 지방분포가 적어 칼집을 내거나 과일양념에 절여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비해, 삼겹갈비 부위는 적당한 지방층을 이루고 있어서 양념 없이 생고기 채로 구워도 부드럽다.


6,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든든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메뉴도 인기다. 생고기를 다져 만든 완자가 큼직하게 들어있는 완자찌개는 진한 사골육수로 진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한소끔 끓고 나면 푸짐한 고깃국이 완성된다. 쓰린 속을 달래줄 진한 국물을 찾는다면 완자찌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