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신혼부부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실속형 제품을 혼수 품목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난달 20~30대 웨딩 마일리지 적립 고객의 혼수품목 구매건수를 조사해 본 결과 지난해대비 TV, 냉장고, 스마트 가전을 중심으로 구매 비중이 늘어났지만 식탁, 장롱과 같은 가구의 구매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들이 가치를 두는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대형화와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 특징이다.

TV의 경우 신혼부부의 혼수품목 중 작년대비 20% 이상 구매건수가 늘어났다.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월드컵, 프로야구, K-리그 등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 대형화면으로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냉장고도 약 18% 이상 구매건수가 늘었는데, 좁은 공간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복합형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클링워터, 정수기, 김치냉장고 기능을 갖춘 멀티기능 제품이 인기 혼수품으로 선호되고 있다.

소형가전의 경우 전기밥솥과 청소기가 각각 25%, 12% 이상씩 구매건수가 늘어났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미니가전과 스마트기능을 갖춘 제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로 바쁜 젊은 신혼부부의 경우 스마트 전기밥솥이나 로봇청소기, 스마트 세탁기 등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스마트기능을 갖춘 소형가전으로 가사일의 부담을 줄이려는 성향을 보였다.

반면 장롱, 식탁 등 가구 상품군의 경우 각각 50% 이상씩 구매건수가 감소했다. 기본 빌트인(built-in)가구가 갖춰진 신혼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 굳이 대형가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태유 롯데백화점 광주점 가정팀장은 “혼수품목별 구매 패턴의 변화를 조사하면서 요즘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혼수품을 알 수 있었다”며 “결혼 후 실생활에 필요한 혼수를 고르려는 실용성을 중시하며 필요한 상품에 과감히 지출을 늘리는 트렌드에 맞춰 상품 구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