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해 미국에서 로비자금으로 122만달러(12억9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아메리카(Samsung Electronics America)와 현지 전문 로비업체 '에이킨 검프' 등을 통해 총 122만달러(약 12억9500만원)의 로비자금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 2012년(88만달러)에 비해 38.6%나 증가한 것으로, 처음으로 한해 100만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액이다.

삼성그룹이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비자금 지출의 목적은 상당수가 지적재산권(IP) 침해, 특허소송 등과 관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