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에 있는 의회 하원에서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수색기가 이 물체를 찾고자 현장으로 급파됐다면서 "이번 정보가 새롭고 믿을만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리온 정찰기는 물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20일 오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애벗 총리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이 위성정보를 토대로 실종기 수색과 연관된 물체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해 2개의 물체를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물체의 구체적인 위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애벗 총리는 "이 물체를 찾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벗 총리가 말한 지점에서 기체가 발견된다면 13일 동안 난항에 빠져있던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이 지난 주말 실종 여객기 기장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기장의 모의 비행장치에서 일부 자료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가 삭제된 시점은 지난달 3일, 즉 실종 사건이 발생하기 5일 전이다. 미국 FBI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장치를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