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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이 또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을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지만, 금호석화가 박 회장의 경영실적 부진과 항공안전의식 미흡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사 선임안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기업집단 상호출자 구조 규제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27일까지 상호출자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의결권을 잃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주식 422만4598주 전량 매각도 이에 따른 조치다.
금호석화는 이같은 거래가 진성매각이 아닐 가능성을 두고 자체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형제 관계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및 매각을 둘러싸고 입장이 엇갈리며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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