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평균 64.2세까지는 일하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연구원이 올해 1분기 서울 소재 1000개 가구(가구주 연령 20~69세)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인포그래픽스 '서울시민들, 은퇴 후 생활 계획은?'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은퇴 연령은 64.2세로 조사됐다.

실제 은퇴자의 평균 연령 57.7세와 비교하면 6년반은 더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30대 응답자가 생각하는 적정 은퇴 연령은 63.1세였고, 40대는 63.7세, 50대 64.6세 60대 66.1세로 나이가 들수록 은퇴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은퇴자(108명 대상)와 비(非)은퇴자(892명)로 나누어 실시했는데 은퇴자와 비은퇴자가 생각한 생활비 충당 방법 1순위는 모두 연금이었다.

다만 비은퇴자가 생각한 것 만큼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중이 높지 않았다.

은퇴한 서울시민 가운데 연금(국민·기업)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답이 47.4% 였고, 다음으로 재취업(27.2%)으로 생활비를 번다는 답이 많았다.

부동산 자산(23.4%), 금융자산(21.7%)에 이어 가족들로 부터 보조를 받고 있다는 답이 20.8%였고, 사업(8.7%), 퇴직금(5.7%), 정부·자치단체의 보조(2.0%) 등도 있었다.

반면 비은퇴자들의 65.9%가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어 금융자산(35.6%), 부동산 자산(23.2%), 재취업(13.0%), 창업(7.4%)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가족들로부터 보조를 기대하는 답은 2.4%에 불과했다.

서울시민들이 은퇴 후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으로 꼽은 것은 의료비였다.

실제 은퇴한 이들은 의료비(24.6%), 주거비(18.2%), 관혼상제비(17.1%), 식료품비(11.2%), 금융관련대금(7.5%) 순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비은퇴자들은 의료비(38.1%), 관혼상제비(17.0%), 식료품비(12.1%), 주거비(9.9%), 교양오락비(5.4%) 순으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구원은 "은퇴 전·후자의 생활비 충당 계획과 부담 지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며 "은퇴 후 실제 부담 항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