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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째를 맞는 22일, 안산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생존자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정문 앞에 모여 "살아남은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생존자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정문 앞에 모여 "살아남은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학부모들은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언론은 그저 속보경쟁에 열 올리며 오보를 내기 일쑤이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도 토로했다.
학부모들은 "갇혀 있는 아이들 찾으러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다. 정확한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도의 학부모들은 언론과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살아남은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한다"며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라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인 만큼 생존한 아이들이 죄책감보다는 이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지속적인 보살핌으로 애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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