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공개한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상황 동영상 /사진=YTN 캡처
해경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의 구조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앞서 세월호 구조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바 있으나 해경 측 동영상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28일 해경은 목포 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이 순찰 중에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세월호구조 작업을 촬영한 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다.

9분45초 분량의 동영상은 8시58분에서 9시30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선체는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져 있다.

이 동영상에는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특히 이 선장은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탈출한 뒤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펼치기도 전에 선원들과 함께 해경의 구명정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승객들은 선내에 머물러 있으라는 방송을 듣고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사고 초기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해당 동영상을 제출했으나 사고 발생 13일이 지난 뒤 일반에 이를 공개해 구조 당시 문제점을 감추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