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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제생집성방>은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는 조선시대 의서다.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편찬을 시작해 정종 원년(1399년)에 간행됐다. 당시 만연했던 중국 약재와 처방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를 이용해 우리 풍토와 체질에 맞는 향약과 처방을 수록하고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건국 직후까지 의학 발전상을 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약제생집성방>은 현재 총 30권 중 권4~5(보물 1235호)와 권5~6(보물 1178호) 등 3권 2책만 한독의약박물관과 가천박물관에 남아 있다. 이번에 발간된 <향약제생집성방> 한글 번역본은 현재 남아있는 3권 2책을 모두 정리한 것이다. 번역문에 역주를 상세하게 덧붙였으며 맨 뒷부분에 원문을 넣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경록 한독의약박물관장은 “<향약제생집성방>을 보면 ‘두통에는 결명자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두풍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나와 있다”며 “이처럼 우리 생활사를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의료사에 큰 가치가 있는 의서를 한글로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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