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사고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구조대원들이 민간 잠수업체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언딘)의 구조전문 바지선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정부와 계약을 맺고 구조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라는 회사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딘이 민간 잠수요원의 구조작업 실적을 가로채고, 수색마저 지연하게 했다는 주장이다.


한 종편방송은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 새벽 첫 번째 시신이 발견됐지만, 언딘 고위 간부가 시신 인양 시점을 고의로 늦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작업을 벌이던 민간 잠수사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20분 세월호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다.

러나 오전 7시 해경 지휘함에서 건너온 언딘의 고위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윗선에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경이 나흘 동안 구조작업을 한 상황에서 민간잠수사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 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민간 잠수사는 언딘 측에서 “직원으로 계약을 해주겠다.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