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6일 발표된 KT의 번호이동 실적에 대해 84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 결과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SKT는 이날 공식 자료를 내고 "KT의 보조금 공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규제기관의 조치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옵티머스 GK 마이너스폰 (할부원금 0, 페이백 10만원)/사진제공=SKT
KT가 단독 영업을 시작한 초기부터 갤럭시S 5 판매점 직원용 체험폰 정책, 세트정책, 월세 지원정책, 휴일 그레이드 정책 등 ‘백화점식 불법 보조금’을 투입해 방통위로부터 수 차례의 경고를 받았다고 SKT 측은 알렸다.

특히 지난 3일 갤럭시 노트 3, G프로2 등 시장 주력모델에 84만원(기본보조금 64만원, 휴일 그레이드 10만원, 세트정책 10만원)의 불법 보조금을 투입해 시장과열을 조장하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경쟁사들의 지적이다.


SKT 관계자는 "KT는 영업 초기 갤럭시S4, 옵티머스 GK 등 저가단말기 출고가 인하 효과로 포장했으나, 이는 결국 갤럭시 노트 3, G pro2 등 시장 주력 단말기에 보조금을 투입하기 위한 위장술"이라며 "KT가 출고가를 인하한 모델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25%수준에 불과하며 갤럭시S5, 갤럭시 노트 3 등 시장 주력 단말에 보조금을 집중 투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보조금을 통해 KT 단독영업 3일째인 지난 4월29일 하루에만 1만9830명의 MNP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견해다.


한편 이날 KT는 자사가 저가폰을 통한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 경감 전략으로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업재개 이후 6일간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이 약 40%에 달하며,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