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교수들이 20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숨쉬기도 미안한 4월, 또 미래세대의 교육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제자들 얼굴 보기가 부끄러운 5월을 보내고 있다”고 자책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세월호 선장=청와대”라며 “그간 정부 자체가 공공성을 허물면서 ‘기업 프렌들리’를 외쳐온 ‘기업국가’의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직후 초기 대응실패를 지적하며 “이번 참사가 무엇보다 인재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두고 “해경 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은 (중략) 유족 대신 조문객을 위로하는 보여주식 정치와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위기의 징후는 곳곳에 있었으나 그 경고음을 현 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며 결론으로 “적폐의 온상은 현 정부의 비민주성과 무능, 무책임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은 조직개편 이전 진상규명 및 적폐의 근원이 되는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쇄신 등 다섯 가지 사항을 요구하면서 선언문을 끝맺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