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여행사 하나투어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여행지를 '추천 여행지'로 선정한 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여행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22일에는 쿠데타를 선언해 외교통상부에서도 여행경보 2단계(위험, 자제)를 발령한 태국 여행을 웹사이트와 박람회를 통해 추천 여행지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태국 여행을 자제 또는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4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태국을 추천여행지로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투어의 행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돈벌이에 급급해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하나투어 측은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의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고 생각처럼 위험한 곳이 아니다”며 "여행경보 2단계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권유하는 단계일 뿐이다“며 ”외교부의 여행경보가 강제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람회에서 추천 여행지로 태국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이미 2~3일 전부터 부스를 만들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태국의 정세변화를 우리가 알 수는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러한 하나투어의 해명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태국의 정세변화를 예측 못하는 하나투어가 과연 ‘태국이 안전한 곳’이라며 홍보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태국은 군부가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데 이어 22일 쿠데타를 선언하자 한국 외교부는 태국 여행을 여행 경보 2단계로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