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you and I and the barn, 혼합재료, 45x30x50cm, 2009
화책 속에는 실로 수많은 숨겨진 교훈, 서사적 의미들이 담겨져 있다. 오는 6월 전시회를 갖는 강은영의 작품 세계 역시 이와 유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작품의 형상이 갖고 있는 조형적인 즐거움과 동시에 그 안의 진의를 상상하고 파악해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재미와 의미를 관람자에게 제공하고 있는것.


그리고 동화의 교훈이 그러하듯이 그녀의 작품 역시 인간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이에 그녀의 작품전의 제목은 'Human Note'다.

이번 전에서 강은영은 인간의 수많은 특성 중 두 가지를 주제로 집어낸다. 바로 인간의 모순, 그리고 본성이다.

삶은 예측가능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일상들이 연결되면서 이루어지는 반전의 연속이자 그 결과물. 이에 작가는 그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모순을 제시한다.


이 표현을 위하여 작가는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소녀, 흑백의 동물 사이에 누워있는 눈이 가려진 아이, 공중에 나란히 앉아있는 쌍둥이자매 등 대칭적 구조를 이루는 구체적인 장면들에 빗대어 시각적인 은유법을 구사한다.

그리고 많은 연출가가 페르소나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듯 강은영 작가 역시 이번 작품가운데 자신의 삶을 녹여냈다. 이를 찾는 것과 함께 무대 속 등장인물들 속에서 관람자 자신의 모습이 숨어있지는 않는지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법이 될 수 있을 것.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강은영 ‘HUMAN NOTE’ 展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전시기간: 2014. 6. 4 (수) ~ 2014. 6. 10 (화) 7일간


<이미지제공=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