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화백이 향년 95세로 별세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동원 기자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이 9일 오전 3시15분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날 김흥수 화백의 유족들은 “김흥수 화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그래도 편안한 모습으로 가셨다”고 전했다.

고 김흥수 화백은 지난 1919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함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44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성신여자대학교 미술과장, 미국 필라델피아 무어대학교 및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흥수 화백은 여성의 누드화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달했으며 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탈, 불상, 소고춤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화백의 대표작에는 ‘나부군상’, ‘군동’, ‘전쟁과 평화’ 등이 있다.

특히 지난 1977년 한국화와 서양화의 요소를 하나로 융합한 조형주의 ‘하모니즘’ 회화를 발표하면서 한국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김흥수 화백은 대학 사제지간이었던 고 장수현씨와 만나 4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장례는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02)2072-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