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안경 /사진=G마켓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는 ‘조용한 응원’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우리나라 조별예선 경기가 새벽·오전에 몰려있는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떠들썩한 거리 응원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에 유통업계도 조용히 응원을 펼칠 수 있는 응원도구를 내놓고 ‘조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빛’을 이용한 LED조명 응원 도구와 휴대형 빔프로젝터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최근 2주일간(5월 27일~6월 9일) 응원도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색이 변하는 ‘스펀지 삼색 점등봉’과 손목시계처럼 착용 가능해 박수를 치면 LED조명이 랜덤으로 빛을 내는 ‘팅글밴드’ 등 소음 없이 응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이색 응원도구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관람을 위한 용품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야외에서 중계 영상을 볼 때 필요한 휴대용 빔프로젝터 판매는 같은 기간 55% 늘어났다. 이 밖에 스위치를 이용한 LED 트로피머리띠와 축구공 모양의 안경 등 축구와 관련한 액세서리도 인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시간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 일반 회사원들이 광장 등에 모여 응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소규모 응원에 맞는 응원 도구나 음식 등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