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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품목으로 ‘암퇘지 삼겹살, 목심’(100g·국내산·냉장)을 각각 2250원에, ‘암퇘지 갈비, 앞다리’(100g·국내산·냉장)을 1130원에, ‘암퇘지 뒷다리’(100g·국내산·냉장)을 750원에 판매한다.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암퇘지만을 선별해 돼지고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형마트는 그동안 대규모 물량 확보 및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암퇘지, 수퇘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판매해왔다.
특히 확보한 물량 중 암퇘지만을 따로 추려내기 위해선 추가 선별 작업이 필요해 비용이 증가한다. 때문에 대형마트 입장에선 암퇘지만으로 돼지고기 행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구제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 매출도 늘어나면서 이런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즉 현재 형성된 소매 시세가 100g 당 2000원 수준(국내산 냉장 삼겹살 기준)을 넘긴 상황에서 가격을 떨어뜨려도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가격 요소와 더불어,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의 경우 100g 당 1290원으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기존처럼 대량 물량 확보를 통해 국산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암퇘지만으로 돼지고기 행사를 준비해 가격외 차별화 요소를 부각시켰다.
암퇘지는 수퇘지에 비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적고 근육량이 적어 고기질이 부드럽다. 따라서 통상 5~10%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일부 삼겹살 전문 음식점에서는 암퇘지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3개월 전 사전 기획 및 비 인기부위도 함께 구매하는 ‘마리분 구매’를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최소화했다.
류상권 롯데마트 돼지고기 상품기획자(MD)는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형마트에서 만나기 힘든, 암퇘지만으로 구성된 행사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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