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를 훔쳐갔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치는 바람에 백사장 모래가 상당 부분 쓸려나갔다고 10일 밝혔다.

이 때문에 태풍이 불기 전 평균 63.8m였던 백사장 폭이 현재 50여m로 줄었다. 지금도 2m 안팎의 높은 파도로 입욕이 금지된 상태여서 모래 추가 유실이 예상된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해 말부터 국·시비 65억 원을 들여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 18만6000여㎥를 투입하는 '백사장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해양청은 모래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왼쪽 끝인 미포 선착장 주변에 돌제(육지에서 바다로 길게 뻗쳐 나오게 한 둑) 120m를 설치하고, 올해 말 55억원을 들여 모래 17만㎥를 추가로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어 길이 200m짜리 수중 방파제(잠제)를 설치, 모래 추가 유실을 막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