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음료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목이 마르면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찾기 마련. 콜라는 섭씨 25℃ 이상에서 1도씩 올라갈 때마다 판매량이 15%씩 증가한다. 이온음료는 2℃가 올라가면 8% 늘어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음료의 당분 때문에 일시적인 갈증해소 효과밖에는 없다며 생수나 보리차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땀에 의한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을 건강하게 견디기 위해선 좋은 생수 선택이 필수다.
최근 국내 생수 중 뜨고 있는 상품이 바로 농심 ‘백산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대형마트의 백산수 판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3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산수가 조명 받고 있는 이유는 청정지역 백두산 내두천(奶頭泉)에서 생산해 수원지에 대한 신뢰가 크고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산수 수원지인 내두천은 현무암으로 된 화산암반층을 거치면서 불순물이 자연적으로 걸러진다. 미네랄 함유량도 풍부하다. 백두산은 스위스의 알프스와 러시아의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 3대 수원지 중 하나다.
내두천의 어원은 어머니의 가슴이라는 뜻이다. 농심 관계자는 “내두천은 백두산 천지물이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6~7℃)로 끊임없이 솟아올라 마치 자식을 살찌우는 엄마의 젖가슴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지의 유래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백산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수질분석 권위자로 알려진 신호상 공주대 교수는 “국내 시판 생수 중 백산수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네랄 함유량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목넘김이 깔끔하다”고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신 교수는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생수 17개 제품을 비교한 연구에서 항동맥경화와 치매현상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 실리카(silica) 함유량도 백산수가 40.6mg/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리카 함유량 2위는 29.4mg/L를 기록한 프랑스 볼빅이다.
농심은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최근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기존 25만톤 생산시설에 200만톤 설비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생수 생산을 위해, 세계 1위의 보틀링 업체인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에서 관련 설비를 들여오는 등 에비앙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