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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이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레핀 제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올레핀은 납사(나프타) 분해로 얻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텐을 말한다. 경질 올레핀은 합성수지와 고무, 알코올 등 화학재료의 원료다.
S-OIL은 지난해 말부터 정제마진이 회복되지 않자 정유부문에 타격을 입었다. 또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S-OIL은 지난 2분기 정유부문에서 153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부문도 지난해 말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두드러져 수익성 악화를 불러왔다. 국제 PX 가격은 지난해 1톤 당 1500달러에서 올해 1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PX 마진 역시 1톤 당 462달러에서 36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 급감은 실적부진을 이끌었고 S-OIL이 올레핀 증설에 나서게 되는 단초가 됐다. S-OIL의 지난 2분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6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인 834억원보다 76.2%나 감소했다.
◆올레핀 투자로 수익성 극대화
이에 따라 S-OIL은 최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 휘발유·등유·경유를 정제하고 남은 ‘잔사유’를 활용한 올레핀 계열 제품과 휘발유를 생산하는 ‘잔사유 고도화 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를 2017년까지 조성하는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력사업에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와 함께 총 5조원이 투자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건설은 PX 생산 비율을 줄이고 올레핀 생산 비율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잔사유를 원료로 하는 올레핀 제품은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이로써 현재 8%인 올레핀 생산 비중은 2018년에 3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대로 현재 PX가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부문 비중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OIL은 2018년에 PX 47%, 올레핀 37%, 벤젠 16%로 재편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름·우레탄·플라스틱 등 건축·생활소재의 원료가 되는 올레핀은 현재 공급과잉의 우려가 없다”며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PX의 수익성 하락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OIL이 올레핀 시설에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PX 시황이 안 좋다고 올레핀 계열에 모두 투자하면 결국에는 이 부문에서도 공급과잉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호황 때 한꺼번에 투자하고 완공되면 동시에 어려워지는 주기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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