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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워크아웃 재개에 도달한 팬택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통3사가 팬택의 단말기 구매요청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팬택이 법정관리의 기로에 선 것.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5일까지로 요청받았던 13만대 규모 단말기 구매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미 팬택 단말기를 선구매해 재고가 50만대가량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에 팬택은 연체대금을 포함해 이달 말 돌아오는 채권 만기액 등 자금 확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팬택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10일 팬택에 돌아오는 협력사 채권 만기 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말 연체한 대금 규모 360억원을 합하면 연체 규모가 56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이달 말 돌아오는 채권 만기액을 포함하면 1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한편 팬택 협력사들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법정관리 위기에 내몰린 팬택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고 나서기도 했다.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그간의 채권이 모두 동결돼 팬택 협력사들은 줄도산을 면치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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