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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아름다운 고생(?)을 전격 지원하고 도전하는 대학교와 교수진, 학생들이 있다. 바로 순천향대학교가 그 주인공.
순천향대학교 사회체육과 스터디그룹인 'SLSS(SCH Leisure Sports Society, 지도교수 김미량)'는 교내 공모전 프로그램 '2014 피닉스 열정 장학생(4월21일~8월25일)'에 선발돼 지난 6월 말 5박6일 동안 인천-부산 648km 자전거 국토종주에 성공했다.
이 공모전은 순천향대학교가 재학생들이 열정을 바탕으로 목표에 도전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매년마다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쟁률은 4대1로 매년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공모전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정 장학생 팀으로 선발된 스터디그룹 SLSS 리더인 이현우(23·천안시 성환읍)씨는 "20대에 가장 도전하고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어요. 그 중 엄진종(사회체육학과장) 교수님의 강의와 이창국 교수님의 사이클 수업을 들으며 자전거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국토종주 도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특히 엄진종 교수의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강의는 학생들의 도전 의식에 불을 지폈다고 한다.
공모전 발표를 맡은 이다인(25)씨는 "찾아보니 교내에서 자전거 국토종주에 도전한 친구들이 없더군요. 국토종주 계획을 발표하면서 진짜로 몇 백 킬로미터를 자전거 타고 간다고 하니까, 아마 열정 하나 뽑힌 것 같아요"라고 했다.
학과생들의 국토종주 도전 소식을 접한 두 교수는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들 지원에 두 팔 걷고 나섰다.
엄 교수는 개인 소유 텐트와 침낭을 후원하고, 학생들이 회의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준비해 줬다. 또한 이 교수는 국토종주에 필요한 응급 정비나 주행 교육, 벨로드롬 견학을 통한 자전거문화 교육 등을 지원했다.
국토종주 팀원인 임지은(20·인천 부평구)씨는 "이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순조롭게 국토종주를 준비할 수 있었죠. 특히 장거리 라이딩 방법과 각종 장비 활용법은 종주 당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창국 교수는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한 '아름다운 동행' 라이딩 가이드와 전체 지휘를 맡은 국토종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시각장애인과 경륜선수가 텐덤사이클을 타고 함께 달리는 나눔 행사다.
쉼 없이 뿌려대는 빗방울에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아 낙차 사고는 부지기수. 저지대 자전거길에는 물이 발목 위까지 차올라 자전거를 끌고 이동하기도 했다. 굳은 날씨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여행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비로 인한 추위, 그리고 배고픔은 덤이었다. 20kg가 넘는 트레일러까지 말썽을 부렸다. 이밖에 기계 고장으로 정비소를 찾는 등 일정 목표를 맞추지 못한 날도 있었다.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학생들은 페달을 멈추지 않았다.
이한결(23·순천시 석현동)씨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다 맞았어요. 속수무책이었죠. 열악한 상황에 내몰려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듯 했으나 불평불만을 하는 팀원이 없었어요"라면서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이겨내고 나니 뜻 깊고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또한 "앞으로 어떤 일에 있어 포기하고 싶거나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마다 이번 국토종주를 떠올릴 것"이라고도 했다.
장희빈(24·안산시 상록구)씨는 "일회성 국토종주 행사로 끝내기엔 아까웠죠. 다른 학생들도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 "앞으로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국토종주 도전에 성공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국토종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학교 역시 이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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