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맘 김나영(38세·가명)씨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의 등하굣길이 매일같이 걱정이다. 지난주 딸아이가 두어시간 동안 연락도 없이 행방불명됐던 경험을 한 터라 최근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연락만 됐더라도 크게 불안하진 않았겠지만 핸드폰을 사주긴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다. 김씨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에게 유용한 어린이 전용단말과 서비스를 이통사들이 최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어린이들이 손목시계 또는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는 ‘T키즈폰 준’을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LG전자의 어린이용 손목시계형 단말기 ‘키즈온’을 내놨다. KT는 키즈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LG '키즈온' 우선 손목시계형인 LG 키즈온과 T키즈폰 준의 기본 기기의 스펙사양은 거의 유사하다. LG키즈온의 경우 단말기에 1개의 버튼만이 장착돼 있고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미리 저장된 보호자에게 전화를 건다. 발신번호는 보호자 2명을 포함, 최대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지정된 발신번호가 아니면 전화를 걸 수 없다.
보호자가 어린이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어린이가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지 않으면 10초 후 자동으로 전화가 받아지고, 보호자는 어린이 주변의 소리를 듣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보호자 2명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어린이의 현재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단말 출고가는 23만8900원이다.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은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터치 방식은 아니며 기기 옆 버튼으로 작동할 수 있다. 키즈온이 보호자에게만 전화를 걸 수 있게 한 것과 달리, T키즈폰 준은 부모가 지정해둔 30개의 번호로 어린이가 전화를 걸 수 있게 했다. 앱을 통해 어린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보호자도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단말 출고가는 키즈온과 동일하다.
KT와 SK텔레콤에서 각각 '‘U-안심 알리미’단말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KT
KT와 SK텔레콤에서 각각 출시하고 있는 ‘U-안심 알리미’ 통화나 위치확인, 긴급호출 등 기능은 키즈전용 웨어러블과 유사하다. 다만 웨어러블과 달리 문자를 수신하거나 발신할 수 있고 스스로 진동이나 무음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단말기 크기는 어린이가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고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방수 기능도 있어 고장 위험이 덜하다. 안심 단말기는 학교가입자의 경우 월 8800원, 3년 약정시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를 통해 가입하거나 KT의 경우 M&S대리점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