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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수주 부진과 원화강세, 해양설비 손실 증가 등의 잇단 악재는 조선 3사 모두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실적 감소폭에서 차이가 발생해 올해 상반기 대우조선해양만 웃을 수 있는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 달리 해양플랜트부문 손실충당금을 지난해 분기별로 나눠 선반영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반영한 충당금 3000억원가량을 분기별로 적절히 나눠 반영하면서 올해 위험부담을 없앴다. 여기에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세계 첫 쇄빙LNG선까지 수주하면서 조선 3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큰 웃음’을 짓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1조103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1분기 1889억원보다 적자 폭이 484%나 커졌다. 조선·해양·플랜트 대형공사에서 5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은 탓이다. 2분기 매출 역시 12조8115억원으로 1분기보다 5.2%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호주 해양가스 생산설비(Ichthys CPF)와 나이지리아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Egina FPSO) 프로젝트 등 2건의 해양 프로젝트에서 예상된 손실 가운데 5000억원가량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다만 2분기에는 2623억원의 영업이익과 3조10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서며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부문은국내 조선업계가 처음 진출한 만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정”이라며 “과거 부실을 선반영한 만큼 하반기엔 수주 회복과 함께 이익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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