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IS는 유튜브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최근 이슬람 반군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미군 전투기의 폭격이 심해지자 폴리 기자를 처형하겠다고 협박해왔음을 시인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동영상 속 처형된 희생자는 제임스 폴리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이라크 군사개입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분 분량의 참수 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고,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폴리를 흉기로 살해한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2년 전 시리아 북부에서 프랑스 AFP 통신과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포스트의 특파원으로 현장 취재를 하다가 실종됐다. 당시 반군과 정부군의 접전 지역에서 4명의 무장반군이 그의 차를 세우고 납치했다. 그의 모친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IS는 폴리 참수에 이어 또 다른 남성을 비추고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생명은 오바마의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소트로프 역시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프리랜서 종군기자다.
영상 속 복면을 쓴 남자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얼굴을 가렸지만, 목소리에서 영국 억양이 드러났다. 이에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영상 속 남자에 대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수는 미군의 포격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여겨진다. 미군은 지난 8일부터 반군 거점 70군데 이상을 집중 폭격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중 폴리의 처형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