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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한숨을 돌렸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유동성 위기 해소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
24일 금융권과 동부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동부그룹은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2700억원에 삼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총 1644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중 동부건설 회사채만 해결하면 그룹 내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
동부건설은 삼탄에 매각한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자금을 활용해 오는 9월에 돌아오는 5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 돌아오는 344억원의 회사채 상환에도 대비한다.
동부그룹은 또 동부하이텍 지분 37%에 대한 매각도 올해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5일 동부하이텍의 현장실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9월 본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동부하이텍의 가격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자금 역시 그룹 내 유동성 위기 극복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 돌파 7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면서 제조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동부캐피탈’이다.
동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동부제철로 보유 지분율은 49.98%였다. 그러나 동부화재가 지난 18일 동부제철 보유의 동부캐피탈 주식 119만9200주를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는 동부화재로 변경됐다. 동부화재의 동부캐피탈 지분율은 39.99%가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제조 계열사는 동부CNI를 정점으로, 금융 계열사는 동부화재를 정점으로 한 그룹 내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동부캐피탈은 이번 거래로 자금조달 및 시장 내 신뢰도 상승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보여진다. 유동성 여력이 안정적인 동부화재가 최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조달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는 금리를 얼마나 싸게 빌려오느냐가 관건”이라며 “최대주주가 동부화재로 변경되면서 저렴한 조달금리를 확보해 영업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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