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지역에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나타났다. 해남군이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그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산이면 덕호마을에 메뚜기 떼 수십억 마리가 출현해 인근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메뚜기 떼의 이동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29일 오후부터 친환경 살충제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해남군의 방제 활동에도 불구하고 메뚜기 떼가 줄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해남군이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어 화약 약품으로 만든 살충제보다 방제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남군은 전날 실시한 방제 작업으로 메뚜기 떼가 40∼50% 정도 방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친환경 재료로 만든 살충제다 보니 방제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2∼3차에 걸쳐 방제 작업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