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의 끝자락,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극장 풍류에서 거문고 연주자 이다경의 열인위주(悅人爲主) 공연이 열린다.


열인위주는 송강 정철의 '竊惟樂以 悅人爲主(절유악이 열인위주, 가만히 생각하니 음악의 존재이유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데 있다)'에서 유래한 말로 거문고 연주자 이다경이 연주함에 있어 마음속에 늘 새기고 생각하는 음악철학이다.

이다경은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동아국악콩쿠르, 전국국악대전 등 국내 유수의 국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주)아리랑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거문고앙상블 타라, 和不同, 공감 Project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열인위주 공연에서 이다경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단 한곡만을 선보인다.

신쾌동류 산조는 그 음악이 호방하고 기개가 높아 남성미를 자랑하는 산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변화무쌍한 조의 구성, 풍류와 민속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율성, 촘촘한 선율 속에 있는 기교의 정확성, 엇으로 노는 복잡한 장단의 놀이성을 구비한 산조로 그야말로 산조 중의 백미라는 아리랑 미디어측의 설명.


오늘날 김영재 예능보유자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보존회를 중심으로 그 가락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이다경이 선보일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진양 장단으로 시작해 중모리와 중중모리, 엇모리를 거쳐 자진모리 장단으로 이어지는 가락들로 구성하여 약 50여분간 연주되며, 명고수 정화영의 장구반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아리랑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