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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개막식 직후 쏟아진 국내외 언론의 거센 비판에 반박했다.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과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개막식은 ▲성화 최종 점화자 사전 노출 ▲스포츠 스타가 아닌 영화배우 이영애의 성화 점화 ▲장동건·김수현·현빈·싸이 등 한류 스타 위주의 행사 내용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진 감독은 30일 인천 연수구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폐막식 관련 기자회견에서 "개막식이 한류로 도배됐다는 비판이 있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개막식과 관련된 논란을 인정하지 않았다.
장진 감독은 “문화공연 전체에 인천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든 무대가 1500명이었다”며 “그걸 가지고 한류라고 하는 것은 그런 식으로 떠들기 좋아하는 언론이 구미 당기는 기사를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우 이영애가 최종 점화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총감독과 총연출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모든 캐스팅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대회를 위해 일하는 커다란 조직이 있다. 연출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그 결정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이 생긴다”고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성화 점화장면이 의도와 다르게 방송됐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우리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고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성화 점화 장면의 연출은 성화 점화자로 나선 두 꿈나무, 다이빙 선수 김영호(12) 군과 리듬체조 선수 김주원(13) 양을 이영애 씨가 보호해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TV중계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개막식이 끝난 직후 임권택 감독이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장진 감독은 "폐막식이 끝나고도 여러 말이 나오겠지만 그런 지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어떤 의도를 갖고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은 장진 감독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체육 대회가 아니라 영화제를 한 것이냐는 호된 꾸중을 들었다”며 “불편한 느낌이 들게 해드려 저희도 아쉬워하고 있고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폐막식에 대해 “인천 시민 스스로 애향심이 뭉클하게 드러나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인천시민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대회가 빛날 수 있었다는 것을 크게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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